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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화이자 2차 완료 증상 기록. 밤새 다리 저림에 시달리다..

by 봄날을 꿈꾸며.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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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차 접종을 완료한 지 4일째 되는 날이다. 3일 차였던 어제의 증상이 너무 또렷했기에 혹시 같은 증상을 겪은 분들이 있을까 이야기해 보려 한다.

 

어제 이야기했듯이 접종 2일 차에 고열과 전신 근육통 등 몸살로 하루 종일 끙끙 앓다가 하루가 지나고 나서 벌써 괜찮아 진건가 안도와 의심을 하고 그렇게 무탈히 하루가 마무리되는 듯했었다. 그러나 반나절쯤부터 살짝 배탈 기운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었는데 저녁때쯤엔 배가 꼬이듯이 아팠고 설4를 하고 나서야 급한 불을 끌 수가 있었다. 원체 장이 좋지 않았어서 기름기 있는 음식이나 조금만 자극적인 음식 등도 남들과 같이 먹어도 꼭 나 혼자만 배탈이 나고는 한다. 그래서 어제의 배탈은 전날 저녁에 먹었던 기름진 음식의 섭취로 인해서 일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늦은 저녁쯤부터 잠들 때 까지도 계속 다리의 저림이 심해지더니 양 쪽 다리가 허벅지 고관절부터 특히 무릎 아래쪽으로 종아리, 정강이, 발목, 발 전체적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저림, 그리고 피가 안 통하는 듯이 발이 무척이나 차갑고 무겁게 느껴졌다. 약간 마비가 오는 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 여서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화이자의 경우도 아주 희박하고 드물지만 혈전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평소 내 다리의 상태를 이야기해 보자면, 고3쯤 때부터였던 것 같은데 오른쪽 다리에 살짝 하지정맥이 생겼고 외관상 정도는 혈관이 살짝 튀어나와 보이는 정도로 크게 심하지 않았었서 제거를 미루고 있었다. 그 후 현재까지도 하지정맥을 검색해 보면 나오는 이미지들의 구불구불하고 푸르스름하며 약간은 혐오스러운 사진들 같은 정도는 아니라 그냥 막연히 그래도 제거해야지 하며 차일피일 미뤄오기만 했었다. 그래도 하지정맥류의 특징 증상인 다리 쥐가 쉽게 왔었고 다리 피로감과 무거움 혈액순환 장애 등은 겪고 있기에 평소에도 종아리 안마기를 달고 살고 누워서도 다리 베개가 필수인 나였다.

 

이렇기에 코로나 백신 접종에서 우려가 컸던 부분이 내 다리 상태였다. 혹시나 하체 혈액 순환이 문제인 부분에서 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어젯밤에 새벽녘까지 잠들지 못하고 정말 이렇게 까지 다리가 괴로운 경험은 처음이었어서 열이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나서야 잠이 들 수 있었다. 일단 다리에 멍과 같은 증상이 있나 오늘도 내내 유심히 관찰 중이다. 찾아본 바로는 다리 저림이 특별한 화이자 부작용으로 판단이 내려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접종부위 외에 멍이 들거나 출혈이 생기면 혈전증의 증상으로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오늘도 살짝 몸에 작은 반응들이 있는 것 같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니 최대한 신경 쓰지 않아보려 한다. 하지만 그래도 몸의 반응을 잘 살펴는 봐야 하겠지..? (음.. 어쩌겠다는 건가!?ㅋㅋ)

지금은 다리 저림이 어제와 같지는 않지만 살짝 혈액 순환이 안 되는 느낌에 발이 너무 차갑고 조금 저릿한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도 있으려니 생각하고 있다. 

 

오늘 하루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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